(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을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0.38%) 상승한 2,595.2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엔비디아 주가 상승 등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를 동반 끌어올리고 있다.

장전 발표된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반도체업종 감산 움직임이 확인됐지만, 재고율은 여전히 높았다.

이날 오전 8시에 발표된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로 1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면서 재고율(재고/출하)은 3월 117.2%에서 4월 130.4%로 13.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5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부문에서 출하가 20.3% 감소하고 재고는 31.5% 급증했다.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 이슈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지역 경계경보가 오발령으로 밝혀졌고, 발사체 발사 실패 가능성이 나오는 등 우려감이 줄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10달러(0.14%) 상승한 6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0원 내린 1,318.7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8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764억원어치와 59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은 0.85% 올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1%와 0.36%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0.91%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의약품이 0.22%로 가장 많이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3.71%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KODEX WTI원유선물(H)가 3.8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26%) 상승한 853.75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만4천 원(0.03%) 하락한 3천69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