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리 동결 선호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퍼슨 이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퍼슨 이사는 현재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제퍼슨 이사는 기본 시나리오상 미국 경제에 침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낮은 소비 심리와 높아진 불확실성, 가계 저축의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남은 기간 소비와 성장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수익 감소가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며 특히 장기 듀레이션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가 크고 무담보 예금 비중이 높은 은행들에 스트레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이사는 "은행 스트레스로 인해 신용 기준이 더 엄격해질 것이라는 점은 타당해 보이지만, 신용 긴축의 규모와 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경제 예측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제퍼슨 이사는 연준이 더 광범위한 위험을 포착하고, 대형은행들의 취약성을 식별하기 위해 건전성 평가 역량을 향상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혁은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위험자중자산의 공적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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