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4%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14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1천억원(16.6%) 증가했다.

지난해 중 누적된 금리상승의 영향과 이자수익자산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자수익자산은 올해 1분기 3천1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조원(6.7%)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8%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p) 올랐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천억원(64.1%) 늘어난 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1조7천억원 늘었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은 4천억원 줄었다.

아울러 1분기 판매비·관리비는 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억원 증가하며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은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억원(120.4%) 늘었다.

경기불확실성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영업 외 손익은 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억원 늘었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어난 2조3천억원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8%, 10.91%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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