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재부각 속 코스닥 1.20%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는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반도체 차익 매물 압력 확대로 강보합 마감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2,630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반도체 차익 매물 압력이 확대되며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장 초반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전망이 약해진 점에 주목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당초 예상보다 성장 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수출 지표 부진을 경계했다.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 감소였다. 두 달 만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다음주 예정된 FOMC 등도 시장이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반도체가 장을 이끌었는데 업황 불안감이 떠오르며 외국인이 순매도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예정된 FOMC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도 시장 경계감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5억원어치와 2천94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3천47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피 하방을 제한했다.

다만 2차전지주가 재부각된 점은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4포인트(1.20%) 상승한 880.72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러셀2000지수가 장 중 한때 2%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을 미쳤다"며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오르며 2차전지가 재부각된 점도 코스닥 강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 내린 1,303.8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8% 밀렸고 LG화학은 3.18%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02% 올랐고 운수·장비가 2.44%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4.72% 올랐고,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이 6.86% 내렸다.

이날 코스닥과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천300억원, 8조7천54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6만5천 원(1.01%) 내린 3천548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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