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IBK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가 현대차의 내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EV)공장 준공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조지아 법인 실적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차 EV공장 준공에 따른 신규 수요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 및 식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남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도 범현대 EV 라인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그린푸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쿠웨이트 교각 건설 등을 통해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 운영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법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은 향후 사업장 증가에 따라 국내 시장 둔화를 상쇄할 사업부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현대그린푸드의 해외 급식 매출액은 240억원이었다.

중국법인이 부진했지만, 미국과 멕시코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며 전체 성장을 끌어냈다.

남 연구원은 아울러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약 5천200억원, 영업이익은 43.4% 늘어난 316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는 주요 사업장의 조업일수가 증가하는 계절"이라며 "여기에 주요 사업장 단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추가 사업장 단가 인상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련 영업실적 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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