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링 리세션은 한 부문에서 시작된 경제 둔화가 점차 다른 부문까지 연쇄 전이되는 현상이다.

롤링(rolling·구르다)과 리세션(recession·경기침체)을 합한 신조어로 '순차 침체'로 번역할 수 있다.

롤링 리세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미국 경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됐다. 2023년 미국 경기 둔화가 부동산 부문에서 시작해 민간의 소비 감소, 기업 재고 증가, 자본 투자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반적인 경제 침체는 경제 전반이 일시에 가라앉아 발생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반면 롤링 리세션은 침체가 경제 일부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롤링 리세션 상황에서는 일부 분야가 침체해도 다른 부문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총생산(GDP)의 감소 없이 특정 산업만 체감 경기가 나빠지는 일이 가능하다. 롤링 리세션 시 경기 판단이 부정확해지고 이에 따라 경제 전망이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방송뉴스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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