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WBD)가 이번 주 부채 일부를 상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7일 8% 이상 올랐고 이날도 7%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7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대출 두 건에 대해 약 15억달러(약 1조9천5백억원) 부채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회사가 보유한 부채의 일부인 내년 3월 만기 고금리 변동금리 채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매입하기 위해 5억달러(약 6천5백억원) 규모의 현금 주식공개매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카할 애널리스트는 "그 결과 2분기 부채가 20억5천만달러(약 2조6천6백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예상치보다 약 10억달러 더 많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 감소는 올해 현금 창출과 디레버리징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작년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탄생한 거대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과중한 부채 부담에 시달려왔다"고 설명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1분기 495억달러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정리 해고, 콘텐츠 지출 감소 등 비용 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경영진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 비율을 4배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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