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31.1% 감소…무역적자 14억달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6% 감소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천만달러로 6.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1년 전보다 0.5일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37.1%), 선박(161.5%), 자동차 부품(16.9%)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31.1%), 석유제품(-35.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9%), 유럽연합(26.6%), 베트남(0.1%)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0.9%), 대만(-49.8%), 싱가포르(-44.1%) 등은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6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수입액은 16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기계류(6.9%), 반도체 제조장비(21.0%) 등 증가했으나 원유(-50.0%), 반도체(-29.5%), 가스(-6.0%)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13.2%), 베트남(7.7%) 등으로부터 수입은 늘었지만 중국(-10.0%), 미국(-36.1%),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4억1천만달러였다. 적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59억4천600만달러)보다 작아졌다.

월말까지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갈 경우 1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6개월 이상 무역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10일까지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4천700만달러에 달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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