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크 차이나(Peak China·중국 정점론)란 지난 40여 년 동안 부상해 온 중국이 이제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개념이다.

미국의 정치학자인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와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출간한 공동 저서인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에서 제시했다.

이들은 저서에서 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정점에 달했고, 생산가능인구는 약 10년간 감소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노동자 1인당 생산량이 예상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데다, 미국은 일부 기반 기술에서 중국의 능력을 약화하고 싶어 하는 점도 부담이다.

두 교수는 저서에서 중국이 힘을 잃으며 역설적으로 더욱 위험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질서를 공격적으로 교란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만 시간이 자신의 편에 있다는 자신감을 잃고 있는데 따라 대만 침공과 같은 도박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포린 어페어스 같은 저명한 국제정치 저널이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주요 매체에서 담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국제사회에서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기업금융부 이미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