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직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6% 수준까지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
[CME 그룹 홈페이지 참고]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동부시간 오전 8시 35분 현재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4%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9.1%에서 높아진 것이다.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6%로 전날의 20.9%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라 전달의 4.9%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이날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에는 0.4% 오른 바 있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여왔다.

이날 근원 CPI가 전월보다 5.3% 올라 전달의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날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와 같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물가 보고서 발표 이후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지수 기준으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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