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14년 방영한 드라마 '미생'. 고졸 출신 주인공 장그래가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해 벌어지는 직장인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렸다.

스마트워크센터 포스코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3팀에 근무하던 장그래는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팀장, 팀원들과 부대끼며 원유뿐 아니라 휴대전화, 라면 등 매번 새로운 품목을 팔았다.

드라마 미생은 당시 상사맨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자연스럽게 원인터내셔널의 배경인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종합상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9년이 지난 지금 장그래가 계속 일하고 있다면 양복 차림으로 매일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는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스마트오피스, 유연근무제, 복장 자율화 등을 도입하며 딱딱한 종합상사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기업 체질 변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송도 본사 이외에 총 6곳의 수도권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제일 먼저 문을 연 곳은 2018년 역삼센터로 22석의 좌석과 4곳의 회의실 등을 갖췄다. 포스코센터 서관 14층에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는 60석의 좌석과 함께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공유오피스 등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오픈한 서울역 센터는 철강 부문 직원들이 상시 근무 중이다. 총 280석 규모로 가장 크며 정부 기관 및 그룹사에서도 방문해 참고하기도 했다. 강북지역 거주자 및 강북지역 기업 외근자 다수가 이용해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문을 연 스마트워크센터 삼성은 포스코센터 인근에 있다. 이 밖에도 여의도 파크원과 중구 무교동에 거점오피스 2곳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거점 오피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아묻따 데이 캠페인'을 작년부터 병행해 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에도 스마트오피스를 활용해 고객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명산 포스코인터내셔널 STS아시아미주그룹 대리는 "고객사나 공급선 미팅이 많은데 스마트오피스에서 업무를 보다가 그쪽에 맞게 일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