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플레이션은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신조어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잇달아 오르면서 탄생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대표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이 구독료를 기습적으로 올렸다. 서비스 출시 초반 저렴한 요금제로 이용자들을 유인한 OTT 업체들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뒤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이용자 수 정체 및 수익성 악화에 따른 고민이 깔렸다.

스트림플레이션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OTT 업체들의 가격 인상 기조인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T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가격을 올려도 구독자가 이탈하진 않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다.

여러 개의 OTT에 복수 가입하고 있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 스트림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국산 OTT는 스트림플레이션에 동참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진다. 수익성 악화에도 고물가 주범의 하나로 인식될 수 있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풀이된다. (방송뉴스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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