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는 일본은행이 2016년 9월 도입한 '장단기금리조작부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일본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돌아도 즉시 금융완화 정책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CPI의 실제 수치가 안정적으로 2%를 초과할 때까지 자금 공급량 확대를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목표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오버슈트)할 때까지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공약(커미트먼트)하는 일본은행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이 정책에 대해 "경기 변동 등을 균일하게 봤을 때 인플레이션율이 평균적으로 2%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며 "인플레이션 실적이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됐을 경우에는 그 일부를 목표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상쇄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이른바 '보충 전략'을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수정과 관련해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제어 정책) 철폐, 마이너스 금리 해제뿐만 아니라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를 폐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150엔 근처로 추락하자 엔화 약세를 방어할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오버슈트형 커미트먼트 철폐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1년간 일본의 자금 공급량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8월에는 다시 증가 전환해 현재 약 670조엔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경제부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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