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아웃(Earn-out)은 기업 인수·합병(M&A) 계약에 사용되는 조항으로, 거래 대상 기업이 미래에 특정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언아웃에 적용하는 목표치는 주로 매출이나 이익 등 재무 지표가 일반적이며, 비재무적인 목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언아웃은 매수인과 매도인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매수인 입장에서는 거래대금을 한꺼번에 지불하기보다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인수한 기업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도인 역시 현금 유입 시기를 분산함으로써 세금과 관련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매수·매도인 간 분쟁 가능성과 정확한 거래 규모가 확정되지 않는 데 따르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지난 8월 미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로어크 캐피탈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 인수 계약을 체결할 때 언아웃 조항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게임사 크래프톤이 언아웃 조항을 자주 사용해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0월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 지분 100% 인수를 발표하면서 언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수 금액은 5억달러였는데,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매도인에게 최대 2억5천만달러의 추가 금액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였다.

크래프톤은 이듬해 개발사 '5민랩'을 인수할 때도 언아웃 조항을 이용했다. (기업금융부 김학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