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말한다.

그간 ETF는 주가지수나 채권지수, 금·원유 등 원자재와 파생상품 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했지만, 현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랙록 자산운용사 등이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EC의 이번 결정으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SEC는 비트코인 ETF가 사기나 시세조작 등에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 승인 여부를 고심해왔다.

특히 승인 하루 전 SEC의 X(트위터) 계정에 SEC가 ETF를 승인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15년 만에 제대로 된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ETP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편 SEC는 지난 2021년 10월 비트코인의 선물계약을 기초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ETF 상품을 승인한 바 있다. (편집해설위원실 변명섭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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