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올해 1월부터는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NISA가 개시되며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증시에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닛케이225 지수는 15일 기준 올해 들어 7.3% 뛰었다. 지수는 15일 한때 36,000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시작된 새로운 NISA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시장을 떠받칠 것이란 기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증시가 연일 치솟자 국내 투자자도 일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7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달 전체 순매수액 83억원의 9배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에 이른바 '엔테크' 열풍이 고조된 7월에는 2천33억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올해 다시 규모가 급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 강세와 관련 "주식 매입이 늦었다는 공포감이 지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새롭게 개편된 NISA로 일본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엔화 매도 압력이 커지게 된다. (방송뉴스부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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