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예상을 웃도는 영업익을 거뒀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촬영 이충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결산 결과 별도 기준 3천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해 연료비 미수금 4천179억원을 자산으로 반영하면서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 흑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관련 미수금을 자산으로 인식한 것은 한국가스공사가 취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가 요금에 100%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발생한 차액을 매수금으로 잡고자 회계기준원에 해석을 의뢰했다.

향후 회계기준원 해석을 적용하게 되면 공사가 연료비를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할 경우 미수금이 자산으로 인식되고, 요금으로 과잉 회수하게 되면 차액이 부채로 잡힐 전망이다.

이밖에 연료수급 최적화, 설비운영 효율화 등 전사적 노력도 흑자에 기여했다.

공사는 "최근 5개년도 누적 결손(약 3천866억원) 해소와 신규투자 소요 등을 감안해 정부 협의를 통해 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장공기업으로서 충실한 투자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속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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