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볼지표란 주식시장의 비과학적인 바로미터 중 하나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최강자를 겨루는 연초 슈퍼볼에서 어느 팀이 승리했느냐에 따라 한 해의 주식시장 방향을 알 수 있다는 미신적인 지표다.

매년 2월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슈퍼볼에선 NFL의 두 리그인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우승팀이 맞붙는다. AFC 우승팀이 이길 경우 그해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NFC 우승팀이 AFC 팀을 꺾을 경우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올해 슈퍼볼은 AFC 챔피언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NFC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펼치며 우승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19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NFL 팬들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왕조라 부르며,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의 시대'가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슈퍼볼지표는 뉴욕타임스 스포츠기자인 레오나르드 카펫이 1978년에 처음 소개했다. 그때까지 슈퍼볼지표는 한 차례도 틀린 적이 없었다. 2023년까지 슈퍼볼지표는 72%의 정확성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년 동안에는 30%의 정확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투자금융부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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