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izons ETFs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 돌파' 기념 행사에 참석한 박현주 회장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현장 경영이 글로벌X의 리브랜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ETF 해외 법인을 방문해 손수 경영진 인사와 조직 정비를 살피며 브랜딩 강화에 직접 나서고 있다.

특히 캐나다 ETF 자회사 '호라이즌스 ETFs'의 사명 변경은 글로벌X 리브랜딩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글로벌X의 수장 교체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주요 ETF 회사의 사명 변경까지, 미래에셋의 '글로벌 초격차'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5월부터 캐나다 ETF 자회사 '호라이즌스 ETFs' 사명을 '글로벌X캐나다'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호라이즌스는 미래운용의 글로벌 ETF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회사다. 현재 전 세계에서 151조원을 운용 중인 미래에셋은 해외 운용사 중 처음으로 2011년 호라이즌스를 인수했다. 13년 전 인수 당시 3조원 수준이었던 운용 자산은 현재 31조원 규모까지 커졌다.

미래운용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해있다. 한국의 'TIGER(타이거)' 브랜드를 제외하고, 이미 홍콩·호주·콜롬비아·브라질 등 ETF 운용사 사명은 글로벌X로 통합됐다.

호라이즌스의 사명 변경을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의 해외 ETF 운용사 모든 곳이 글로벌X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러한 리브랜딩 전략과 글로벌 개척에는 박현주 회장의 인사이트가 늘 함께했다. 보통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만큼 예리한 글로벌 감각을 지닌 박 회장은 해외 사업 전방에 있는 각 법인을 순방하며 성장 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막바지 담금질을 거치고 있는 통합 리브랜딩 이외에도, 박 회장 특유의 인사를 통한 조직 쇄신 전략 또한 호라이즌스에서 단행됐다.

지난해 호라이즌스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젊은 '마켓 무버'들로 핵심 경영진을 교체했다. 그 결과 호라이즌스의 운용자산(AUM)은 3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초 박 회장은 새 경영진이 이끄는 호라이즌스를 직접 돌아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호라이즌스에 이어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버전 세대교체'는 미국의 글로벌X에도 적용됐다. 당시 미국 출장 중인 박현주 회장이 직접 조직 쇄신을 진두지휘했다.

미래운용은 지난달 말 글로벌X의 신임 CEO로 'ETF 전문가' 라이언 오코너를 선임했다.

전 CEO를 포함한 C레벨 임원의 갑작스러운 퇴진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과는 달리, 전진 배치된 40대 C레벨이 빠르게 내부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혁신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X 캐나다라는 새 이름을 내세운 호라이즌스는 향후 현지 투자자를 위한 혁신적인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미래에셋그룹 특유의 글로벌 경쟁력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고객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현주 회장은 새 단장을 마친 글로벌X 캐나다가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로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Permannent innovator'는 미래에셋그룹의 소개 자료 첫 장에 등장하는, 그룹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는 "캐나다 시장에서 'Permanent Innovator'로 인정받아 온 'Horizons ETFs'가 이제 글로벌X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현지 전문성과 융화시켜 캐나다 투자자들에게 한층 향상된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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