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 진행될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시하며 상승 출발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0포인트(0.62%) 상승한 2,520.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중국 부동산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 기피 심리와 지난달 이어진 '서머랠리' 이후 조정 장세에 영향을 받으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4일부터 이어질 한은 금통위, 잭슨홀 미팅 등 이벤트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게시한 주간 전망 리포트에서 "본질적인 불안의 근원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된 데서 찾을 수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주가 상승 추세 복귀 여부는 일차적으로 이번 주말에 예정된 잭슨홀 미팅 결과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오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난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는데, 연설 이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 안팎 하락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주에도 국내외 경기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22일 한은은 202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와 2분기 가계신용(잠정)을 공개하며, 23일에는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경제심리지수(ESI),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가 발표된다.

국외 지표로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1년물·5년물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결정한다. 오는 23일에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23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 0.20% 내렸다.

연준의 긴축 가능성과 중국 부동산 위기 경계감이 이어지며 미국 증시 역시 장 초반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02달러(0.02%) 상승한 81.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0원 오른 1,341.9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 원, 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0%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19% 밀렸다.

SK하이닉스는 0.4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전장 대비 2.6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섬유·의복이 0.4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3대농산물선물이 2.77%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4.54%로 전장 대비 가장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70%) 상승한 883.48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8만4천원(0.23%) 하락한 3천86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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