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표락이란 이표채의 이자 지급일에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표채를 매수하면 매 3개월 혹은 6개월 등 정해진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받는다. 매일 채권 가격에는 하루치의 이자가 붙는 셈인데 이자 지급일에 이자가 지급되고 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이자를 지급한 직후 경과이자가 없는 상태의 채권 가격을 클린 프라이스(clean price), 경과이자를 포함한 상태의 채권 가격을 더티 프라이스(dirty price)라고 칭한다.

이표락 기간에는 대차 거래 등 채권 거래가 불가능하다. 가령 토요일이 이자 지급일인 경우 주말을 지나 차주 월요일에 실제 이자가 지급되는데 이 경우 월요일에도 거래가 불가능하다.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배당락이 가장 비슷하다. 배당주의 경우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배당 기준일을 지나면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배당락이라고 부른다.

다만 주식 배당락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반면 이표락은 이자만큼 가격이 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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