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변동성이 제한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대체로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5bp 상승한 3.290%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0.7bp 오른 3.35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4.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86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3.5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69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870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32.60에 거래됐다. 오전 중 전체 거래는 22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하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이번 주에 국내 재료는 거의 없고 미국 C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보니 대기 장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둔 블랙아웃 기간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유효하지만, 재료에 따라서 시기만 당겨지고 미뤄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장단기 구간별로 다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일단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IB들이 내놓은 예상치가 일반 예상치보다 살짝 높은 편이어서 경계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이슈는 CPI로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내린 3.27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3.346%로 개장했다.

전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6.00bp 올라 4.5440%, 10년물은 2.30bp 올라 4.103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재무부의 3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56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년물 국채 입찰의 발행 금리는 4.256%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치는 4.478%였다.

다만 2월 CPI를 앞둔 경계감이 강했다. 2월 CPI는 이날 밤 발표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아직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수 없다며 관련 위험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전 장중에는 국고채 2년물 입찰도 1조8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2bp, 2년물 금리는 0.4bp 올랐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74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75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23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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