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주춤해진 영향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9% 오른 147.37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 초반 146엔 중반으로 하락했으나 스즈키 ?이치 재무상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반등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아직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수 없으며 일본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플레이션은 일본은행이 그동안 완화 정책을 지속한 주요 근거로 꼽힌다.

여기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 일부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됐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가 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긍정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자 기대감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7%로 0.3%포인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9%로 0.4%포인트 오른 점도 달러-엔 환율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1월 P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상승한 가운데 2월 PPI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달러 지수는 0.04% 하락한 102.798을, 유로-달러 환율은 0.10% 상승한 1.0936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11위안으로 0.03%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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