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기업 임금 인상 기대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7% 하락한 147.433엔을 기록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에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아시아 장 초반에는 환율 하락세가 미미했다.

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같았으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았다.

13일은 임금 협상과 관련한 일본 기업의 답변이 집중되는 날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 낙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기업의 임금 인상이 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상화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NHK에 따르면 혼다가 1989년 이후 최대폭인 월 2만엔의 임금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고, 마쓰다는 2003년 이후 최대폭인 월 1만6천엔의 임금 인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항공도 3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본급을 올리겠다고 응답했다.

NHK는 중소기업에도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어질지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달러 지수는 102.903으로 0.02%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9270달러로 0.02%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940위안으로 0.10% 올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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