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정책 결정을 둘러싼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3% 상승한 147.94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 초반만 해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이 내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현행 완화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철폐,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정지라는 이른바 '3종 세트 동시 해제'를 단행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기업이 노조의 대폭적인 임금 인상 요구를 속속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본은행 정책 수정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다만 오전장 후반부터 중요 이벤트를 의식한 기존 엔화 매수 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나왔고 이에 발맞춰 달러-엔 환율은 반등에 나섰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이후 추가 금리 인상과 같은 정상화 행보는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제한했다.

노무라증권은 '3종 세트 동시 해제'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시장이 이미 반영됐다는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102.868을, 유로-달러 환율은 0.05% 하락한 1.0941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980위안으로 0.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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