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지표의 결과를 소화하고 외국인 순매도 흐름에 연동됐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4.6bp 상승한 3.313%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5.9bp 오른 3.41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04.5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천37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9천37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12.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18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천988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0틱 내린 131.50에 거래됐다. 오전 중 전체 거래는 18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주 월요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 영향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하락하면서 우리나라도 개장 직후보다는 약세폭이 다소 축소되는 듯하다"며 "다음주 월요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채비로 오후에는 추가로 약세폭이 커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우리나라가 약세 출발하긴 했지만 단기자금시장의 상황이 괜찮고 단기 구간이 지지되면서 미국 대비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에 국고채 입찰과 교환이 있어 헤지 수요에 대한 영향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8bp 오른 3.315%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8.9bp 상승한 3.444%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70bp 올라 4.7020%, 10년 금리는 10bp 급등해 4.295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천7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1천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8천명)를 밑돈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개장 전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올해 임금 인상 폭이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며 강한 임금 인상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이날 첫 번째 임금 협상 결과를 집계해 발표한다.

개장 직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0틱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내 약세 폭을 반빅 수준으로 축소했다.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전일 15조원 규모 RP 매각 영향으로 이날 RP 가중평균금리는 3.390%를 나타냈다.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PBOC)은 시장 예상대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다음 거래일인 오는 18일에는 2조9천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헤지 수요가 약세 흐름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반락하며 간밤의 급등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0bp, 2년물 금리는 0.4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7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만8천99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1천470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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