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이 19일 마무리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제어(YCC)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고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 리츠(REITs) 같은 위험자산의 매입도 끝냄으로써 거의 20년 만에 일본 통화정책에 최대 변화가 있게 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의미를 부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런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으나, BOJ의 결정 발표 '당일' 이를 다시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BOJ 회의는 전날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마이너스(-) 0.1%인 현행 단기금리는 0~0.1% 범위로 인상될 계획이며, YCC가 끝난 뒤에도 일부 국채 매입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까운 익명의 한 소식통은 "우리는 BOJ를 믿는다"면서 결정은 "그들의 손에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BOJ가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 입찰을 공지함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 완화 정책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18일 송고된 'BOJ, 완화책 연장하나…국채 매입 '깜짝' 공지에 시장 '들썩'(종합)' 기사 참고)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도쿄 EPA·지지=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운데)가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통화 긴축에도 나홀로 완화 정책을 이어가던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암시하면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141엔까지 급등했다. 2023.12.08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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