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금리에 민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모건스탠리는 국채금리가 주식시장의 랠리를 꺾을 수준까지 바짝 올라섰다고 말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식 랠리를 꺾을 수준으로 4.35%를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34%까지 올라섰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초 이후 45bp가량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윌슨 전략가는 "기술적 관점에서 4.35%는 주식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는 신호로 보기에 중요한 레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국채금리를 움직일 주요 촉매제는 일본은행(BOJ)과 연준의 통화 정책회의이다.

윌슨은 둘 다 미국 국채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주에는 두 회의에서 금리 면에서 어느 정도 명확함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한 이후 3분기부터 금리 상승과 함께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작년 10월에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며 주가는 단기 저점에 도달했고, 이후 올해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윌슨은 소형주가 국채금리 변화에 더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주와 금리와의 2개월 연속 상관관계가 -0.1인데 비해 소형주는 -0.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금리가 오르면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더 크게 하락한다는 의미다.

윌슨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500으로 유지하는 등 월가에서도 가장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 중의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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