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와 간담회…"불법 외환거래 적극 단속"

인사말 하는 고광효 관세청장
(서울=연합뉴스) 고광효 관세청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제42회 국제 관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4.1.25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고광효 관세청장은 19일 "가상자산으로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거래 행태는 외환시장 질서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이날 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가격 급등에 따라 재정거래 목적의 불법 외환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며 "DAXA를 중요한 파트너로 삼아 불법 외환거래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했다.

관세청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신고가 경신으로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불법 외환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환 범죄 적발 금액의 88%가 가상자산 범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요 적발 사례를 공유하며 의심스러운 거래 정보(STR)는 적극 탐지·보고해줄 것을 거래소 측에 요청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 수사 사례, 단속 계획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DAXA 의장인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이양 코인원 부사장,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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