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가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5bp씩 3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현지시간) CNBC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전략가, 펀드 매니저 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는 4.6%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 12월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3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가면서 2회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력가는 "지난 두 달간 인플레이션이 약간 높아진 점은 당장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차단했다"라며 "점도표에 올해 2번의 금리인하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늦게 내릴 위험이 너무 일찍 내릴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점도 상당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내년 말 평균 기준금리는 3.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9월 집계한 예상치인 3.9%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지난해 7월에 집계했던 수준인 0.7%보다 크게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연착륙 가능성을 52%로 내다봐 지난해 7월부터 관련 질문을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또한 이번 수치는 1월 조사 때의 47%보다 상승한 것이다.

앞으로 12개월 이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32%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아졌으며 전달의 39%에서 낮아진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의 63%에서 크게 낮아졌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계속 완만한 성장세와 완만한 인플레이션 환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이 초기 기대보다 더 오래 길어질 수 있으나 추세는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까지 떨어지고, 내년에는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3.2% 수준이다.

실업률은 현재 3.9%에서 올해 말에 4.2%로 오르고, 내년까지 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긴축(QT)은 내년 1월에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11월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더 뒤로 밀린 것이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1조달러 줄인 6조7천억달러까지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의 준비금은 2조9천억달러로 현재의 3조6천억달러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58%는 현재 주가지수가 "다소 고평가됐다"고 진단했으며, 올해 S&P500지수가 1.8% 오르는 데 그치고, 내년에는 현 수준보다 5.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금리는 올해와 내년 모두 4% 근방에서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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