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절반가량이 사모크레딧과 투자등급 채권 비중을 늘리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국교직원연금기금 산하 운용사인 누빈의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800여 곳의 투자자 중 55%가 앞으로 5년 동안 사모크레딧 및 사모펀드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는 72%가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사모시장 투자는 아태지역 공적연금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공적연금 응답자의 72%가 향후 5년 동안 사모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자 중 절반은 올해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작년 설문조사에서는 39%만이 듀레이션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투자자 중 절반 가까이가 투자등급 채권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38%가 회사채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투자등급 회사채를 선택한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마이크 페리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투자등급채권 및 투자부적격채권 시장과 사모채 시장에서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자가 회사채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가 고정금리 채권 상품에서 이전보다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있으며 부채연계 투자자에게는 높은 고정금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부채와의 매칭을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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