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전년 대비) 연속 상승했다. 사과, 감귤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2024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오른 122.21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다.

사과, 감귤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 가격이 10.9% 급등했다.

농산물이 19.8% 올랐고 수산물은 9.8% 상승했다. 축산물은 1.0% 내렸다.

농산물 중에서는 특히 사과(121.9%), 감귤(154.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오징어(36.9%), 물오징어(34.2%) 등이 크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사과와 감귤 같은 경우에는 현재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저장 물량이 나오는 것인데 그 규모가 적어 가격이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수입 과일 등 대체과일 수요 등을 같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물가는 2.1% 올랐고 공산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2월 생산자물가를 전월 대비로 보면 0.3%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째 상승세다.

농산물이 전월 대비 2.6% 오르며 농림수산품 가격이 0.8% 올랐다. 지난 1월(3.8%)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공산품 가격은 0.5%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는 0.2%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등이 주로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서는 금융및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이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 물가를 결합하여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원재료(1.7%)와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공산품도 0.8%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농림수산품은 10.5%, 공산품은 1.9% 상승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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