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화면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과 중국 정부의 '반도체 신경전' 속에서 26일 국내 증시에 반도체 대장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천400원(1.79%) 오른 7만9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천300원(4.90%) 급등한 17만7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 때 17만7천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반도체주 상승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과 AMD에 대한 제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해 12월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는데,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에 인텔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AMD의 주가도 0.5%가량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가 됐다.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0.46%, 0.83% 하락했고, 메타의 주가는 1.29% 하락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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