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가 베테랑 경제 분석가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놓은 금리 전망치는 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침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어하진 않지만, 실제로는 침체가 매우 가능성이 높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5년까지 기준금리가 150bp 인하돼 3.8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2026년 말까지는 225bp 인하돼 3.125%까지 떨어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젠버그에 따르면 과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당시에 연준은 금리를 총 75bp가량 인하했다며 실제 1987년, 1995년, 1998년, 2019년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다만 한번 예외적으로 1984년 9월에 유가가 60% 급락한 이후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있었다고 로젠버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연방기금금리를 150bp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은 한가지 이유뿐이었다"며 이는 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는 침체 상황에서는 금리와 채권 수익률, 주가가 모두 동시에 하락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투자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한 연체율이 6%를 웃도는 등 1997년 이후 평균치의 두배 수준으로 오르며 디폴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2001년, 2008년, 2020년 경기침체를 촉발한 수준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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