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3조7천억 늘고 증권거래세 2천억 증가…소득세 3천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들어 2월까지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조8천억원 증가했다.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은 15.8%로 최근 5년 평균인 16.6%를 밑돌았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24조1천억원으로 3천억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에도 주요 기업의 성과급이 감소하면서 근로소득세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3조5천억원)는 이자소득 등 원천분 증가에 따라 1천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17조6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증가했다.

부가세 증가에는 신고 납부 증가와 환급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증권거래세(1조원)는 상장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천억원 더 걷혔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증권 거래대금은 784조6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했다.

관세(1조1천억원)는 수입 감소 여파로 1천억원 줄었다.

2월 국세수입만 따로 보면 12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천억원 늘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와 부가세가 각각 2천억원, 1조4천억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도 1천억원 증가했다.

소득세와 관세는 각각 9천억원, 1천억원 감소했다.

2월 국세수입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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