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대기업의 투자 대상을 늘리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세전 수익의 1%라도 돌아가게 해야 극심한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16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경제교육협회가 개최한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흔히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로 규제가 많고 경제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대기업이 첨단 기술 개발 등 투자할 대상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현재 4대 대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매출이 50%가 훨씬 넘는 상황에서 양극화를 해결하는 길은 이익공유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은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돈이 없어 개발을 못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빈부격차의 확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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