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1월16-21일) 유통시장에서 이전주의 37억7천만유로 어치보다 적은 22억4천만유로 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채 매입 규모 축소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때문이었다.

스페인의 국채입찰은 발행 계획 물량의 배 이상을 매각했다. 이탈리아의 12개월짜리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강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9개 회원국이 지난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등급 강등을 당한 것을 고려할 경우 국채 매입 규모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ECB가 수주 안에 유통시장에서의 국채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유로존 구제기금이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CB는 작년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래 유통시장에서 총 2천19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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