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계 최대 외환 헤지펀드 중 하나인 FX컨셉트는 호주달러화가 급락할 것 같다며 8월까지 달러 대비 대략 20%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유럽시간) FX컨셉트의 조나단 클라크 부사장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호주달러가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호주달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호주의 기준금리(4.25%)로 수혜를 봤으나 클라크 부사장은 호주달러가 이러한 수혜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광업 경기는 과열됐으나, 다른 산업 부문은 그렇지 않아 속도가 다른 내수 경제로 씨름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춤으로써 RBA는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줬으며 이는 호주달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호주의 수출 의존도도 호주달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우려되는 데다 중국 주식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상하이종합지수와 호주달러간 더 밀접해진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걱정스러운 부문이라고 클라크는 지적했다.

그는 호주달러가 주요 지지선인 1.032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장기적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달러가 5월까지 0.9950달러대까지 떨어지고, 8월까지 0.8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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