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나흘 동안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일어 상승했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0.70달러(1.3%) 상승한 1,597.9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금가격은 6.9%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지난 나흘 동안 14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면서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금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유로존의 5대 수출국에 대해 경고한 데다 이번 주말에 프랑스 등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어 장중 내내 강한 금매수세는 없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금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가 단기적으로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면서 금의 안전자산 지위가 진정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S&P는 이날 유로존 내 5대 순 수출국이 2012년 이후에 대외 수요 감소와 금융부문 악화에 민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평사는 유로존 순 수출국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핀란드가 불경기에 취약한지를 점검한 보고서에서 유럽이 부채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면 경기 둔화로 이어져 순 수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순 수입국 GDP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날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확인했으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6개 유로존 회원국의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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