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세계적인 회계ㆍ컨설팅업체인 KPMG가 세계은행,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지속가능투자와 관련한 비공개 원탁회의를 연다.

6일 KPMG 등에 따르면 오는 7일 KDI에서 열리는 이번 원탁회의의 주제는 '지속가능개발을 고려한 개도국 인프라 투자시 민간금융 활성화'로 세계은행의 워렌 에번스 고문, KDI의 정태용 교수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세계은행의 미래사회 외부자문위원인 삼정KPMG의 김성우 전무는 세계은행이 운용하는 청정기술펀드가 투자한 4건의 개도국 인프라 투자 사례를 발표한다.

지난 2008년 5조원 규모로 설립된 청정기술펀드는 현재까지 총 35건의 프로젝트에 약 2조원이 투자됐으며, 민간투자 5조원을 포함한 총 13조원의 공동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은행이 추진을 검토하는 에너지효율빌딩, 위험보증 금융상품, 지열에너지 등 3가지 테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20년간 글로벌 인프라에 약 40조달러가 투자될 예정으로 경제ㆍ사회ㆍ환경 측면의 지속가능성이 반영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우 전무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지속가능투자에 필요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민간투자자들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앞으로 개도국 지속가능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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