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중국과 독일 경제지표 호조가 부각돼 상승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1.1%) 오른 96.62달러에 마쳤다.

이는 5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5월3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의 조사치는 190만배럴 증가였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3억9천550만배럴을 나타내 198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주간 정제유 재고는 180만배럴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1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했다. 플랫츠 조사치 75만배럴 감소를 상회했다.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2.6%포인트 상승한 87%였다.

전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68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도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10.3% 증가를 웃돌았다. 수입 역시 전년 대비 16.8% 늘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9% 증가를 웃돌았다.

독일 경제부는 3월 산업생산(계절 조정치)이 전월대비 1.2% 상승해 두 달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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