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669억…전분기比 49%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상선이 10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에 1조8천332억원의 매출과 669억원의 영업손실, 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전분기에 9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8.7%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9.3%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10.3% 줄었고 영업손실은 22.3% 개선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해 전분기에 비해 6.1% 늘었다.

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 활동과 원가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전략적 제휴그룹인 G6와 협력 강화로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관리 과학화,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것도 흑자 달성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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