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스마폰용 Quad HD(QHD) AH-IPS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QHD는 일반 HD의 4배인 WQHD 해상도를 일컫는다.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QHD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색과 명암, 선명도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향을 더욱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실물을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게 LGD의 설명이다.

또,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이미지 범위가 넓어지고 가독성이 좋아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작업 시 화면을 키워도 글자가 깨지지 않는다고 LGD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사용거리가 30cm 정도라고 가정할 때 400ppi 정도가 인간이 구별하는 최고의 해상도라는 주장도 있으나 최근 연구 자료를 보면 10대에서 20대 젊은층은 400ppi와 500ppi 화질을 구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QHD LCD는 초고해상도와 더불어 지난달 발표한 5.2인치 FHD LCD와 같은 좌우 1.2mm 최소 베젤을 유지한 반면, 1.2mm 두께(이상 터치 제외)로 12%가량 더 얇아져 가장 슬림한 LCD패널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고 밝혔다.

김병구 LGD 상무는 "고해상도로 갈수록 현실과 가까운 느낌이 들 수 있고, 화면을 키워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며 "내년부터 500ppi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TPS를 기반으로 생산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는 약 6억대, 내년에는 7억7천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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