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통화 차별화 뚜렷…원화·대만달러 '스위트스팟'>
<亞통화 차별화 뚜렷…원화·대만달러 '스위트스팟'>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3.08.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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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아시아통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화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원화와 대만달러 등은 현저히 낮은 약세폭을 보이면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간 아시아 통화별 등락률>



27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달러대비 아시아통화 흐름에서 원화는 0.45% 강세를 보여 가장 견조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대비 0.07% 강세를 보였고, 대만달러는 0.11% 약세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2.13%, 인도 루피화는 1.47%,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1.16%, 태국 바트화는 1.22% 약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화와 대만달러가 이처럼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 내에서도 펀더멘털에 따른 통화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아시아시장을 한국, 대만 등의 북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남아시아로 구분하며 달라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원화와 대만달러는 아시아시장에서도 이른바 '스위트 스팟(Sweet Spot)'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트스팟은 야구배트나 골프채 등으로 공을 칠 때 특별히 힘을 들이지 않아도 멀리 날아가는 부분을 의미하는 스포츠 용어다.

 

 





<한국,인도,인도네시아 비교 제공:국제금융센터>



아시아국가에 대한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것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반면 인도나 인도네시아는 자국 통화 약세에도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지 못할 정도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7년 만에 최대의 경상적자를 발표했고 미국의 연내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루피아화가 달러대비 4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인도나 인도네시아의 펀더멘털 악화가 새로운 이슈는 아닌데 9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시장이 과민반응한 측면도 있는 듯하다"며 "예전에는 이런 리스크가 생기면 원화가 선두그룹으로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조용한 흐름을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IB들은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금융불안으로 과거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이런 불안이 대외수지가 양호한 한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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