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DB금융투자가 2년 만에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 중소형사 부문에서 왕좌를 탈환했다. 하우스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제12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중소형사 부문 베스트 하우스 수상에 대한 소감을 통해 '리서치 하우스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주도하는 조직보단 각각의 역할을 통해 투자자에게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우스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다.

이 센터장은 "우리 애널리스트들의 능력에 대해선 자신이 있지만, 소수 인원이나 섹터에 의존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여러 섹터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B금융투자는 인포맥스 단말기 사용자 설문을 통해 창의성, 논리 완결성, 정확성 등 심사 기준 전 부문에서 중소형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뽑았다. 30명가량의 소속 애널리스트가 적절한 배분을 통해 깊이 있는 분석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액티브 펀드 위주의 시장 환경이 변화해 애널리스트의 개별 리포트 파급력이 줄어들자 깊이 있는 심층 분석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시장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감지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는 소수의 노래처럼 고객이 오래 기억하는 보고서를 쓰는 경험도 특별하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애널리스트의 개별 리포트가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긴 힘든 환경이다"며 "조금 더 깊이 있게 써보자는 방향을 추구해 투자 기관, 발행 기관, 감독 기구 등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달라면서 3~4개월, 길게는 1년 전의 보고서를 함께 요청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선 채권 투자전략 부문에서 문홍철 DB금투 연구원이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문 연구원은 다년간의 시장 분석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각을 제공해 시장 참가자의 시선을 끌었다.

채권 외에 FX 스와프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유일한 연구원으로 남다른 인사이트가 돋보였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채권시장이 힘들었기 때문에 보고서를 쓸 때도 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연초 분위기가 반전되는 등 환경이 달라서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DB금융투자는 앞으로 회사의 경영 방침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리서치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 고유의 일뿐만 아니라 법인영업과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도 도움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센터장은 "깊이 있는 분석과 회사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도움이 되는 유기적인 조직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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