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하할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 5개사의 지난 1~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대에 머물러 있다.

이들 5개사의 올해 1~7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2%였다. 삼성화재 77.4%, DB손해보험 77.4%, 메리츠화재 77.0%, 현대해상 77.4%, KB손해보험이 77.1%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롯데손해보험의 1~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7%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사업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82%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월 폭우와 태풍 등 재해 발생에도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에서 관리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의 훈풍이 작년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에 비해선 소폭 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1~7월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6.4%였다.

추석 등 명절로 이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와 빙판길 사고가 발생하는 겨울철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반기를 거치면서 우상향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로 관리되면서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연말까지 명절과 재해 등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료 인하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만큼 내년에도 보험료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손해율 집계가 끝나는 2월이 돼봐야 보험료 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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