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세계 보험산업의 수익성이 인플레이션 완화 및 고금리 지속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보험연구원은 스위스리(Swiss Re)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보험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 이후로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스위스리는 세계 보험산업의 수익성을 소개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8개의 주요 보험시장을 대표 표본으로 활용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손해보험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개인 손해보험 요율 인상, 고금리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2022년 3.4%에서 2023년 7.8%로 상승하며 2024년에는 9.3%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관련 보험금지급 감소 등으로 2022년 6%에서 2023년 8.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수익률(ROI)은 고정소득투자와 재투자의 수익률 상승으로 2022년 3.1%에서 2023년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세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경기둔화,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전년 대비 1.1% 하락했지만, 2023~2024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1%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1%대 성장률은 과거 10년(2012~2021년) 평균 성장률인 2.6%보다는 낮다.

중국 및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확대되지만, 최대 보험시장인 미국은 건강보험료 보조금 지원 정책 종료로 인해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 세계 손해보험산업은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스위스리 자료를 인용해 "자동차보험은 자율주행차량 출시와 개인용 자동차 사용 감소로 위축될 가능성이 큰 반면, 신용 및 보증과 같은 손해보험은 손해보험산업의 주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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