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박스 매각으로 올해만 1천801억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상선이 선제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컨테이너박스를 매각해 56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20일 미국과 홍콩의 리스사에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컨테이너박스 1만8천97대를 563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만8천756대, 6월 3만4천859대를 매각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총 1천801억원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미래에 필요한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매각에 나섰다"며 "조달한 자금은 앞으로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들어 현대건설 이행보증금 2천388억원을 돌려받았고, 컨테이너 운임채권 유동화를 통해 1억4천만달러를 확보했다.

또 부산신항 장비 유동화로 1천75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1천560억원, 컨테이너박스 매각으로 1천801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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