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우리의 앞길도 시련의 항해가 계속되고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저성장의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고 전방위 무한 경쟁시대로 돌입하면서 경영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돼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는 항상 주변을 맴돌고 있다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면 쓰나미처럼 덮쳐 올 것이다. 그야말로 생존의 위기감을 한 순간도 떨쳐버릴 수 없는 험한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고, 위기극복의 의지 없이는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영환경이 악화될수록 기업의 경쟁력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앞날이 달라질 것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질로 탈바꿈 해 외부 충격에도 끄떡없는 내성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296억달러로 책정했고, 매출 목표를 26조5천7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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