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작년 12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12월 10대와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주택 위기가 시작됐던 2006년 중반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2월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9% 하락했고 20대 대도시 역시 4% 떨어졌다.

작년 4.4분기 미 주택가격은 전분기 대비 3.8%, 전년 대비 4% 각각 떨어졌다. 4.4분기 주택가격은 2006년 2.4분기의 정점 때보다 33.8%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중 18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마이애미와 피닉스의 주택가격만 전월 대비 상승했다.

데이비드 블릿츠 S&P 지수위원회 회장은 "(우리는) 2011년 중반에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일부 신호를 포착했었다"면서 "그러나 경제와 소비자신뢰가 올 연말 주택시장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갈 정도로 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릿츠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주택침체 가속화한 뒤 지난 2년 동안 주택시장이 바닥을 친 상황이지만 아직 안정화를 논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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